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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

소행성 충돌

지금으로부터 6600만 년 전 지구의 주인이었던 공룡이 멸종했습니다.뿐만 아니라 생물종의 75%가 사라졌는데 원인은 소행성 충돌로 추정됩니다.기상학자들이 컴퓨터 모델링을 통해 당시 상황을 재현해본 결과 지구는 충돌 이후 2년 동안 캄캄한 어둠 속에 묻혀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빛이 없는 상황이라 광합성은 불가능 했기 때문에 생명이 다시 태어나기도 쉽지 않았습니다.공룡이 사라진 원인으로 100여가지 가설이 제기되는데 가장 유력한 가설은 1980년 물리학자 루이스 알바레스가 주장한 소행성 충돌설입니다.최근 미국구립기상연구소의 과학자들이 백악기 말 소행성이 충돌한 것으로 보이는 멕시코 만 근처 유카탄 반도의 상황을 시뮬레이션 하였습니다.소행성 충돌로 지진이 일어나고 쓰나미와 화산 폭발도 지구를 가로질러 광범위하게 발생하였습니다.육지에 사는 몸집이 큰 동물의 경우 대부분 즉사한 것으로 보입니다.그러나 바다에 살거나 땅 밑에 굴을 파고 사는 동물들은 살아남았을 거라고 추측하였습니다.연구의 목표는 폭 10KM의 거대 소행성 충돌로 4/3이나 되는 동물들이 멸종했지만 어떻게 나머지는 살아남았는지 컴퓨터 모델링을 통해서 밝혀내는 것이었습니다.소행성 충돌로 즉각 발생한 지진과 쓰나미,이글거리는 불덩이들이 장기적으로 지구 생태계에 어떤 결과를 초래했는지 이해할 수 잇다면 대멸종 이후에 남겨진 생명체의 생존 스토리를 완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캐나다의 행성 지질학자들은 거대 운석 충돌로 발생한 분화구가 생명체 탄생에 이상적인 환경을 제공한다는 연구 결과를 외계생물학 저널에 발표했습니다.논문에 따르면 충돌분지 내에 형성된 분화구 호수는 미생물 번식에 적당한 물과 열에너지 등을 갖출 수 있습니다.지구상에 어떻게 생명체가 탄생햇는지는 과학계의 가장 큰  미스터리입니다.돠거에는 원시 대기에서 생명의 재료가 자연적으로 합성되었다는 이론이 대세였지만 최근들어 우주에서 떨어진 운석이 생명의 기원이라는 가설도 주목받고 있습니다.이미 세계 각지에서 아미노산,단백질과 유사한 물질을 함유한 운석이 발견된 바 있습니다.미항공우주국과 일본 도호쿠대학 공동연구팀이 생명체 탄생의 직접 원인은 아니더라도 그 재료를 우주에서 지구로 운반했을지도 모른다는 주장을 뒷받침하였습니다.웨스턴대학 지구과학 및 천체 물리학과의 고든 오신스키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색다른 관섬에서 운석의 생명 기원설을 연구 했습니다.운석이 생명체에 필요한 물질뿐만 아니라 아예 생명 탄성의 기반 환경까지 조성한다는 발상입니다. 지구 주변의 도는 소행성들은 수시로 지상으로 떨어집니다.그중에 분화구를 형성할 만큼 커다란 운석은 매우 드물지만 지구의 전체 역사에서 보면 흔한 일이기도 합니다.웨스턴대학 연구팀은 캐나다 북부의 호턴 분화구를 조사했습니다. 호턴 분화구는 약 4400만 년 전에 생성된 23KM 너비의 크레이터로 이곳에서 발견한 용융 암석은 생명체가 서식하기 적당한 열수 환경이 존재했다는 핵심 증거가 되었습니다.오신스키 교슈는 거대 소행성이 충돌하면 처음에는 파괴적이어도 오랜 시간에 걸쳐 생명체 탄생을 위한 오아시스를 조성한다 라면서 이러한 서식지는 충돌 전에 존재하지 않았고 충돌이 없었으면 생겨나지도 못했을 것이라는 점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충돌전 생명체가 존재한다면 충돌 직후에는 악몽과도 같은 상황이 펼쳐 집니다.많은 파편이 대기에 쏟아지고 분화구 바닥과  테두리에서 흘러나오는 용해된 암석이 모든 것을 태우면서 독가스를 방출하게 됩니다.하지만 암석이 식은 뒤에는 미생물이 번성하기 위한 이상적인 환경이 됩니다.

지구와 충돌할 뻔 햇던 소행성 1997 BQ가 30년 후인 2050년 다시 지구에 근접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온라인상에서는 충돌 가능성이 있는 소행성에 대한 궁금증이 한창입니다.나사에서 제공한 정보에 따르면 2019년까지 발견된 지구 위협 소행성은 1981여 개에 달합니다.1997 BQ역시 이중 하나입니다.놀라울 만큼 많은 숫자에 놀라기 쉽지만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나사는 지구에 위협을 가할 만한 새행성들을 잼재적 위험으로 분류해두고 늘 주시하고 있습니다.또한 나사는 비교적 먼 미래인 2135년 지구와의 충돌 가능성이 높은 서행성 베누가 지구에 집접적으로 충돌하는 것을 막기 위해 대비책의 일환으로 지구 접근 소행성의 궤도를 수정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과학 기술의 발전과 함께 지구 멸망이라는 인류의 막연한 걱정거리가 멀지 않은 미래에는 완전히 사라질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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